미국채 수익률 급등락, 아직도 미국채가 안전자산이라고?
안녕하십니까~ 쌔끈한 블로그, 번동입니다.
요즘 뉴스 보다가 “미국채 수익률 급등”이라는 말 자주 보이시죠?
그런데 가만히 보면 좀 이상하단 말입니다. 아니, 미국채라 하면 전통적으로 ‘안전자산의 왕’ 소리 듣던 거 아입니까? 그런데 이게 요새는 불안해서 못 믿겠단 얘기가 슬금슬금 나와요.
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? 미국채, 아직도 믿을 수 있는 안전자산일까요?
오늘은 그 얘기, 찬찬히 풀어보입시더!
🧾 미국채 수익률이 뭐고, 왜 자꾸 오르락내리락하노?
일단 채권 수익률이라는 게 뭔지부터 짚고 가야제.
미국채는 쉽게 말하면 미국 정부가 돈 빌리면서 발행하는 일종의 ‘빚 문서’라 보면 됩니다.
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떨어지고,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요.
📌 예시:
누군가가 100만 원 주고 산 채권에서 1년에 4만 원 이자를 받으면 수익률이 4%인데,
이 채권 가격이 90만 원으로 떨어지면 똑같은 4만 원 받아도 수익률은 4.4%로 오릅니다.
요즘 무슨 일이냐 하면,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샀다 팔았다 미친 듯이 왔다 갔다 하면서 가격이 요동치고, 그에 따라 수익률도 오락가락하는 거라예. 지난주엔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4% 밑으로 쭉 빠지더니, 불과 이틀 사이에 4% 중반까지 튀어 올랐어요.
와, 이 정도면 그냥 증시보다 더 날뛰는 수준이라예.
📉 주식시장이 흔들리면 채권으로 가는 거 아이가?
원래 주식시장이 불안하면 투자자들이 ‘안전한 데로 가자!’ 하면서 미국채로 돈을 옮깁니다.
그럼 어떻게 되노?
① 수요가 늘고
②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
③ 수익률(금리)은 떨어지는 구조지예.
근데 요즘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, 그 돈이 온전히 채권으로 안 가는 기현상이 생겼습니다.
이 말은 뭐고?
이제 미국채도 완전히 믿을 만한 안전자산으로 안 본다, 이 말입니다.
💸 미국 정부도 골치가 따블이다
지금 미국 정부는 빚더미 위에 앉아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채권 금리가 오르면요, 새로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서 더 높은 이자를 줘야 돼요.
그럼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확 늘어나지요.
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하면서 감세 정책을 밀어붙이다 보니,
재정 수입은 줄고 지출은 더 늘고… 결국 또 채권 발행해야 되는데,
문제는 이제 투자자들이 미국채 안 사면 누가 사겠노? 이겁니다.
심지어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를 쏟아낼지도 모른다 카더라 소문까지 돌고 있어요.
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채를 많이 들고 있는 나라거든요.
근데 미중 간의 관세 갈등이 격화되면서, 중국이 ‘복수’를 위해 보유 채권을 시장에 내던지면?
그야말로 수급 붕괴, 수익률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말입니다.
🧨 ‘100년 만기 무이자 미국채’? 에라이~
요즘 들리는 이야기 중 제일 웃픈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‘100년 만기 무이자 미국채’를 강매하려 한다는 소리입니다.
무이자?
100년 뒤에 원금만 돌려준다꼬?
그건 그냥 미국 정부가 당장 현금이 급하단 뜻 아니겠습니까?
그만큼 현재 미국채의 신뢰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증거라예.
정책 불확실성, 정치 리스크, 그리고 재정적자까지 겹치면서
투자자들이 이젠 미국채도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한 기분입니다.
🧐 그래도 미국채, 완전 버려야 하나?
이쯤 되면 “그럼 미국채 이제 끝난 거 아이가?” 싶을 수도 있는데,
그건 또 아닙니다.
미국이라는 나라가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 달러를 찍는 나라이고,
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그래도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찾는 자산이 미국채이긴 합니다.
완전히 망한 건 아니고, ‘무조건 안전하다’는 믿음이 깨지고 있다는 게 포인트라예.
즉, 미국채도 이제는 상황 봐가며 투자해야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.
미국채 수익률은 단순히 채권 가격의 변동만 보여주는 게 아니고,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, 기대, 공포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.
수익률이 급등하면? 👉 시장이 미국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
수익률이 급락하면? 👉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하고 있다는 뜻
이제 미국채는 단순히 ‘맡겨놓으면 무조건 안전’한 시대는 지났고, 수익률을 보면서 타이밍을 잘 재는 똑똑한 투자자의 시대가 왔다고 봐야겠죠.